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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감상

페어리테일 레퀴엠 감상 (フェアリーテイル・レクイエム )

by 라너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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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주의◀


원래 동화소재 좋아해서 작년에 나오자마자 잡았던 작품이긴한데


외적인 이유(?)로 하차해서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다시 잡고 몰입해서 빠른 클리어


보면 알겠지만 파스텔풍의 매우 화사한 그래픽이 특징.


첫인상이 좀 눈 아프다... 였지만 쨋던 이쁘다!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자신이 동화의 등장인물이라고 믿어버리는 '페어리테일 신드롬' 환자들.


그녀들이 입원해있는 정신병원 '낙원'에서 기억상실 주인공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자신의 이야기에 맞춰 주변을 보고싶은데로만 보고 믿어버리는 정신병이라


얜 한마디로 4차원 막무가내 소녀.


핑크빛 머리속으로 사람과 동물, 물건들도 구분 못 하고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상큼발랄한 돌i에요..



헨젤과 그레텔의 그레텔


소녀들은 성서에 기록된것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믿기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자기 오빠냐며 탐문하고 다닌다(;



(가터벨트를 메어주는 다정한 모습)


백조의호수의 오디르, 오데트


오디르는 자신이 오데트의 모습으로 변장한 마녀라며 오데트를 항상 괴롭히고 다니지만


현실은 레즈끼 가득한 쌍둥이 자매



라푼젤.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오는 사람은 모두 왕자님이라며 사랑을 나눠주는 챙녀()


이쯤되면 눈치챘겠지만 이거 마냥 행복한 메르헨이 아니라 다크판타지입니다 옙.


병원 직원들은 환자들이 제정신 아닌걸 이용해 마구 능욕하고 괴롭히며 즐기는것.



눈의 여왕의 게르다


얘만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을 탈출할 방법을 강구중


하지만 흐릿한 정신으로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는 충동에..


게르다 이뻐요



초반엔 마냥 즐거운 동화이야기처럼 흘러가지만


틈틈히 능욕당하는 영상이 보이며 병원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이내 시체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며 모두 불안과 혼란속에 빠지는데..




조금씩 섬찟한 분위기도 ㄷ..


소녀들은 모두 트라우마를 가지고 동화속으로 현실도피중인것



개별루트 진행하다보면 나오는 선택지가 대체적으로


현실을 깨닫게해준다 vs 동화속 등장인물로서 어울려준다의 느낌인데


앨리스의 경우엔 현실을 들이대면 바로 멘붕하면서 BAD END행;


유리멘탈 앨리스.





반대의 경우엔 영원히 동화속에서 놀러다니는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이게 과연 해피일까..는 ㅎ



그레텔 루트에서 의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능욕당한후


멘붕해서 동화속 행복한 결말을 쫓다가 자살해버리는 게르다 ㅠ


이런게 바로 버림받은 히로인의 말로랄까요..



언제나 소극적이고 겁많은 소녀였지만 겁탈당한뒤 흑화해서


부뚜막에 밀어죽이는 그레텔은 멋졌습니다..;ㅁ;



어딘가의 누군가는 비처녀라고 안 좋아할듯한(..) 라푼젤이지만


얜 정신병원 들어오기전조차도 제일 현시창에다가


다른 애들 대신 자기가 희생하겠다는 체념정신을 보면 아련하기도 하고..


취향은 아니지만 참 애틋한 캐릭이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오디르,오데트 루트


오디르는 순수하고 바보같은 오데트(언니)를 너무 좋아해서


오데트에게 접근하는 남자들 전부 NTR해버리고


오데트는 오디르를 가지고 노는 남자를 용서할수 없다며 살인해버리고(..)


오디르는 언니를 범죄자로 만들수없다며 그대로 둘다 정신병원행.



오디르를 선택하면 오데트가 자살해버리고


오디르는 주인공과 싸우다 같이 떨어져 죽고 전멸 END



오데트를 선택하면 오디르가 주인공 죽여버리겠다고 쫓아오다가 새장에서 떨어져 죽고


오데트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공허에 몸을 맡겨버리는..




정말 완벽한 애증의 크싸레 자매♥



게르다 예뻐요


얜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트라우마가 있는게 아니고


주인공 찾으러 왔다가 잡혀온거라 오히려 스토리는 적지만..


혼자 힘으로 세뇌 풀어내고 주인공 제정신으로 돌리는 등 메인히로인의 쩌는 위엄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루루트.


주인공과 히로인들 전부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병원을 탈출하는..


전형적이지만 깔끔한 나쁘지않은 스토리였다.



물론 전 성격파탄자라서 BAD END가 더 좋지만요!


주인공이 잡혀서 피터팬으로 세뇌당하는데 '네버랜드를 만들겠어!' 라면서


오히려 어른들을 죽여버리고 쫓아내서 낙원을 자기들만의 성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주인공의 광기에 서서히 물들어 미쳐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엔딩이었슴다 ~




갠적으로 라이어 소프트 게임들의 분위기는 다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게임하다보면 너무 산만해서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작은 꽤 몰입해서 즐길수 있었다. 재밌엉.




그리고 전 바로 후속작 하러 갑니다.


도로시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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