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75분게임..

픽창에서 수다떨다가 상대 픽은 안 보고 그냥 원딜 남았길래 아무생각없이 트위치 락인.

그리고나서 적을 보니 피오라 판테온 피즈다.

'아 살긴 글렀구나..'

픽한지 5초만에 생존기 없는 원딜을 고른걸 저주하며 스타트

초반에 질리언이 잘해줘서 봇과 미드는 할만했지만 

중반 쯤 탑을 파괴하던 피오라가 내려오면서 아군들이 찢기기시작.

생존기 없는 쥐따위 궁콤 한번 맞으면 찍 하는건 마찬가지고... 별수없이 가엔부터 간 후 미칠듯한 기방이 시작되었다.

73분경 아군 나서스 스택 1146을 쌓은 모습

이쯤되면 스택쌓고 싶어서 일부러 게임을 힘들게 만든건 아닐까하는 의심이..

괜히 밖으로 나갔다간 짤려먹힐뿐이란걸 학습하고

상대가 용을 먹던 바론을 먹던 신경쓰지않고 무소유의 마음가짐으로 오로지 본진에서 적을 기다렸다가 한타만 치루길 반복

판테는 내 머리위로 떨어지고 피즈는 나한테 미끼를 던져대고 피오라는 미친듯이 뛰어오는와중에

난 그저 질리언궁과 니달리힐에 목숨을 위탁한채 눈감고 뒤에서 무차별난사만 날려대는 기계일뿐이지! 히힣! 발사! 

그렇게 한타를 아웅다웅하다보니 적 아군 할거없이 풀템에 신발까지 팔아재끼고 엘릭서 풀복용.

그리고 어느새 아군 억제기 두개에 쌍둥이타워까지 밀린채 최후의교전이 시작되었으니..

...아. 솔직히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냥 하던데로 눈감고 무차별난사만 ㄱㄱ했더니 어느새 적은 세명 죽어있고 도주!

그대로 바로 달려서 방어하려던 남은 두명도 뒷치기로 잡아내고 짜릿한 역전승

후..솔직히 한시간 넘어갔을때부턴 그냥 빨리 밀고 끝내기나 해줘ㅓㅓㅓ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걸 또 어케 이기네(...) 

이기고나서도 한동안 탈진에 걸려 멍하니 모니터만 쳐다봤다... 이걸 졌으면 어쨋을꼬.. 하..

..그러고보니 이걸 진 상대방 멘탈은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