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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감상

풍경과 바다의 아페이리아 감상 (景の海のアペイリア)

by 라너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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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주의◀



이 작품을 한줄요약하자면 '기술적 특이점이 온 세상'의 이야기.



미래에서 보냈다는 의문의 편지에 따라서 공원에서 자위하다


실수로(?) 지나가던 여동생에게 부카게하면서 시작하는 갓겜..


게임 전체중에 이부분이 제일 웃겼음 



모에 AI 연구회 활동을 하고있던 주인공은 어느날 우연히 (번개맞아서;)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 아페이리아의 개발에 성공하게된다.



기술적 특이점이 온 아페이리아는 온세상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뭐든지 가능한 슈퍼AI가 되버리는데,


마스터를 만져보고 싶다는 아페이리아의 요청에 완전몰입형 VRMMO 게임 '세컨드'를 적당히 설정해서 순식간에 랜덤생성()해버립니다



슬슬 일이 너무 커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그냥 포기하고 게임을 즐기는 주인공들



현실과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생성된 가상현실,


자아를 가지고 역할에 충실한 NPC들


(그런 튜토리얼 NPC정령왕을 말로 구슬리고 협박해 레어템을 뜯어내는 주인공..)



각자의 욕망에 맞춰 부여된 독특한 디자이어(스킬)와 코스트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댓가로 여성이 팬티를 훔치는 스킬의 주인공(..)


시작부터 끝까지 시모네타가 가득해서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그저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는듯.. 했지만


현실로 돌아와보니 어느새 홈페이지가 오픈되어 다른 일반유저들까지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고..


그것뿐이라면 다행이지만, 게임내에서 랜덤발생하는 강제퀘스트에 실패시 현실에서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게됨


부랴부랴 사람들을 로그아웃 시키려하지만 종래엔 사태가 악화되어 로그아웃도 불가능한 데스게임이 시작되는것이었다



아페이리아는 납치당하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는 공격해오고



주인공은 정액을 코스트로한 거시기검을 휘둘러대고(..)



정체불명의 적 싱커가 앞을 막아서고



주인공은 생존플래그로 팬티를 벗어달라고 요구하며(..)



그렇게 겨우겨우 아페이리아에 도달하여 구출하려는 순간 -


세계는 타임리프에 휘말리며 첫날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넵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였습니다.


게임 분량이 제법 긴편





히로인들과 연애질 하다가 아페이리아가 납치되면 세컨드로 또다시 구하러 가고


죽을고비를 넘기며 겨우겨우 다다르면 타임리프의 반복.




개그로 시작해서 중간에 좀 시리어스해지는듯 하지만 계속해서 주인공이 섹드립을 쳐대니 진지해질새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별로였던 부분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설명충 부분들


딴 작품에서 이미 수백번은 본듯한 평행세계와 타임패러독스를 너무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는데


좋게말하면 설정이 꼼꼼하다고도 할수있지만 이건 그냥 설정놀음인듯


특히 주인공들이 이렇다할 단서가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억측과 추측, 가설만 난무하는 이야기라


결국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된 세계관외엔 다 쓸모없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랄까요


한창 몰입해서 게임하다가도 설명충 부분만 나오면 텐션이 팍 떨어졌었다..



주인공놈도 신중하다고 하면 말은 좋지만 너무 의심암귀에 빠져서 계속 똑같은 사고회로만 반복하는데


그냥 다 말장난 같고 단순하게 넘어갔으면 좋았을듯하고 아쉬운 느낌,


그리고 게임하면서 양자역학같은거 공부하기 싫다고!!


뭐 그래도 그런부분만 제외하면 캐릭들은 충분히 귀여웠고



주인공의 변태력은 미쳐날뛰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과 스토리의 완성도도 제법 좋았던듯.


마지막 순간까지도 좀 지나치게 설명충이었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일단 다 납득은 되는 설명이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 실키즈플러스 전작의 패턴 경험상) 마지막반전이 어느정도 예상내였긴하지만 어쨋던 재미있었으니 OK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음



나중에 현실로 일어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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